에티하드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보유 지분 확대

2012-09-04 11:10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보유 지분율 현 5%에서 10%로 확대

에티하드항공 항공기(자료사진)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 보유 지분을 10%(총 2억 2100만주)로 확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최근 몇 달 간 공개 시장을 통해 주식을 매입해 왔으며, 6주전 호주의‘외국인투자 심의위원회(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에서 보유 지분율을 5%에서 10%로 확대하는 승인을 받았다.

에티하드항공 CEO 제임스 호건(James Hogan)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보유 지분 확대를 기쁘게 생각하며, 에티하드항공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영전략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개선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며, 에티하드항공의 보유 지분 확대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주주 위치 또는 경영권 소유와 관계 없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CEO 제임스 호건은 “에티하드항공의 소규모 지분 보유는 양사의 탄탄한 업무 관계를 반영하고, 호주 시장에 대한 에티하드항공의 큰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운항 시너지 효과, IT 인프라 공유 및 기타 여러 형태의 공동 부담을 통한 비용 효율성 확보 등 다양한 공동운영 영역을 발굴하고 있어 양사의 사업 제휴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 이라며, 지분 보유가 더 큰 수익 창출 기회로 이어질 것을 자신했다.

한편, 에티하드항공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공동운항, 공동 마케팅 캠페인 및 양사 상용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 상호 적립 및 사용 등 성공적인 다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