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파죽 6연승..인천도 접수
2012-09-03 08:05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인천지역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울산·강원·충북·전북에 이어 6전 전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확산시켜 나가는 분위기다. 다만 누적집계에서 문 후보가 과반달성에 실패함에 따라 결선투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대반격의 기회가 생겼다는 관측이다.
문 후보는 2일 인천에서 열린 지역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득표수 1만1834명 가운데 5928표(50.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 3143표(26.6%), 김두관 후보 1976표(16.7%)표, 정세균 후보 787표(6.7%) 순이었다.
이날 경선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어서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들여다볼 바로미터로서도 관심을 끌었다.
문 후보는 연설에서 “우리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통합의 정신으로 되돌아가 당을 쇄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의 변화, 제가 앞장서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5.16 군사 쿠데타와 군부 독재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땅을 장악해온, 거대한 정치세력, 재벌, 검찰, 언론의 강고한 기득권 카르텔, 이들은 골리앗처럼 막강하다”며 “제가 우리 정치의 주류를 바꾸고야 말겠다. 그게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역설했다.
손 후보는 “이제 패권과 담합의 허장성세 대세론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서 정권교체의 열망을, 대선승리의 불꽃을 피워야 하다”며 “대선승리를 좌우할 중앙으로, 중원으로, 중간층, 중도층으로 우리의 깃발 ‘저녁이 있는 삶’의 깃발을 들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인천 동아시아 중심지 건설을, 정 후보는 인천 경제수도 건설 등 지역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적극 공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