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낮아져 하락
2012-08-24 07:16
아주경제 임하늘 인턴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부양조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확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8% 하락한 13,05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떨어진 1,402.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하락한 3,053.4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을 찾았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시간을 더 주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경기부양 의사가 시사됐지만, 이후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들은 이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면서 고용불안 우려가 커졌지만 제조업지표와 주택지표가 선전을 하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줄였다. 미국의 8월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7월 신규 주택매매는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연방은행 총재까지 나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발표된 의사록은 어디까지나 지난달까지 내용”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