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길가던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용의자 1명이 추가로 검거돼 이번 폭행 용의자 2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인천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의 용의자 2명 중 A(25)씨를 검거한 데 이어 이날 새벽 1시쯤 B(25)씨를 추가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향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4시45분쯤 부평구 부평시장 인근의 한 골목에서 C(26·여)씨 등 여성 3명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1명은 앞니가 빠지고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들은 "술을 마시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오던 남자 1명, 여자 2명 일행 중 남자가 우리를 확 밀치고 지나가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여자 3명 중 1명을 남자로 착각해 싸움이 붙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일정한 직업이 없고 주거가 부룬명해 도주의 울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