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호기 고장으로 정지…전력공급에 비상(종합)

2012-08-19 15:10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신월성 1호기가 제어봉 제어계통이 고장나면서 발전이 중단됐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정상 가동되던 신월성 1호기는 19일 오전 10시53분쯤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

한수원 측은 고장 사실을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알렸으며 현재 상세 정지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발전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등급 0에 해당한다. 또 발전소 안전성에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 무관하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신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고 나서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져야 재가동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신월성 1호기의 정지로 예비 전력이 또 한 번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8월 셋째 주부터 8월 말이 정부가 예상한 전력 피크 기간이기 때문이다.

신월성 1호기가 정지되면서 19일 전력 공급능력은 7766만㎾에서 7661만㎾로 100만㎾가량 하락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일주일간 예비 전력이 400만㎾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기 예보 등을 토대로 자세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