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폭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

2012-08-16 16:02
인천본부세관, “대중국 수출부진으로 수출액 줄어”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지난달 인천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는 30억4600만 달러로 작년동기 29억9600만 달러보다 4억6400만 달러(17.9%) 증가했다.

이는 대중국 수출부진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으로 중국과 중동지역의 적자규모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가별 적자규모는 중국이 11억8800만 달러로 가장 크고 중동 7억2500만 달러, 아세안 5억2700만 달러, 일본 1억1000만 달러, 중남미 46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 수입은 14.6% 증가한 46억8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는 화공약품 171.3%, 전기·전자기기 33%, 자동차 25%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며 수입 증가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유류품목 67%, 전자기계류 14%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대중국 수출부진으로 수출액이 줄었다”면서 “화공약품과 전기전자기기 등이 수출량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