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벽걸이 세탁기 ‘미니’ 해외서도 ‘관심 집중’

2012-08-16 09:30

대우일렉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의 프랑스 딜러쇼 [사진=대웅일렉]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이사 이성)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섰다.

대우일렉은 이달 초부터 프랑스, 스페인, 페루, 칠레, 일본, 러시아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수출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니는 앞서 벽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방식과 차별화된 크기로 출시 직후부터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미니의 출시 이후 매스컴 보도만으로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내 출시 이후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제품에 대해 문의한 건수만 400여건이 넘었다”며 “지난달에는 미니 드럼세탁기 제품 구매를 위해 10여 개국 바이어들이 직접 대우일렉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전 유통업체들이 먼저 관심을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가 세계 세탁기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획기적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일렉은 가장 먼저 수출을 진행하는 중남미 지역에서 페루와 칠레 수출을 필두로, 멕시코 Sears, Liverpool 등 백화점 런칭을 논의하고 있으며, 파나마, 브라질 수출을 진행 할 방침이다.

유럽시장에서도 세계 3대 백화점으로 정평이 난 유럽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의 독점 입점을 확정했고, 프랑스 바이어들을 상대로 지난달 말 딜러쇼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 주요 국가 수출을 하반기 중으로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CIS 지역은 9월부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10월부터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지역은 캐나다 시장에 베스트 바이를 통해 수출을 논의 중이다.

특히, 스페인, 브라질,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벽걸이 드럼세탁기 독점 판매권을 요청하는 등 하반기 내에 대규모 공급계약이 가시화 될 것으로 대우일렉은 기대하고 있다.

미니는 이미 국내 출시 3개월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하였고, 5년 만에 백화점 재입성에 성공하며 히트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일렉 세탁기 사업부장 박선후 상무는 “지난달부터 중남미, 유럽 등지에서 테스트 오더가 진행됐으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수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한 뒤 “세계 최초, 유일한 제품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