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류공급가 인하 마침표, 10일 인상

2012-08-10 10:19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3개월 연속 유류 공급가 인하에 마침표를 찍고 10일부터 휘발유, 디젤류 가격을 1t당 390위안, 370위안 인상하기로 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은 1ℓ당 0.29위안, 0.32위안 오르게 된다.

발개위는 이번에 유류공급가 인상조치를 취한 것은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6,7월 유류가격을 인하한 이후 국내외 환경변화로 국제유가가 갑자기 인상되기 시작했다며 7월 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의 인도분 선물가격이 각각 배럴당 90달러, 105달러 이상까지 뛰어올랐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 7월 CPI 지수가 30개월래 최저치인 1.8%를 기록한 것 역시 유류가격 인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