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증가, 미국 교육산업발전에 힘 실어

2012-08-08 13:2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학생의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교육산업도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 인터넷판은 국제교육협회(IIE)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 2011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유항생이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유학생 유치가 미국 교육산업 및 사업추진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 미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72만3000명, 그 중 중국인 유학생이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한 15만7558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유학생이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이처럼 중국 유학생이 미국 교육기관 및 관련 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미국 대학 및 각종 교육기관들이 미국 유학이 가능한 중국인 찾기에 여념이 없다는 후문이다.

중국 유학생 유치에 나선 각 교육기관은 미국 현지에서 가족 모두가 살 수 있는 공간을 대신 찾아주고 자녀들의 중고등학교 등록을 보장하는 등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아스타 교육원'의 경우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전문 중개인을 통한 유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관련 인사는 "유학생 미국 대학입시 교육기관"이라고 소개하고 " 가격이 상당히 비싸 중국 내 상류계층이 주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 모든 학생이 생활유지능력이 충분함을 입증하는 재정보고서를 제출해야하며 은행계좌에 7만~15만 달러(한화 약 8000만원~1억7000만원)의 예금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