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휴가 돌입, 서울·수도권 전세시장도 휴업 중

2012-08-03 17:44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보합세 이어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본격 중개업소들이 대부분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서울·수도권 전세시장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 전세 물건이 많지도 않고 수요 자체도 적어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로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는 양천(-0.07%)·도봉·성북·광진(-0.02%)·동작구(-0.01%) 순으로 하락했고 영등포(0.04%)·마포(0.02%)·중랑·서초구(0.01%)는 올랐다.

양천구는 중대형 이상이 약세를 보였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123㎡형은 3억8000만~4억30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1500만원 내렸고, 신월동 벽산블루밍2단지 106㎡형은 2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영등포구는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비싼 물건들이 나와 전셋값이 다소 올랐다. 여의도동 화랑 119㎡형이 3억3000만~3억7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고, 시범 59㎡형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6500만원선이다.

마포구는 소형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많지 않아 전셋값이 올랐다.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52㎡형은 250만원 오른 1억7250만~1억8500만원이고 용강동 삼성래미안 7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3억원이다.

경기와 신도시 전셋값은 전주 대비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인천은 0%로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시흥·과천(-0.05%)·용인(-0.05%)·수원(-0.04%)·안양(-0.03%)·구리시(-0.02%) 등이 내리고 광주·광명(0.03%)·이천시(0.02%)는 상승했다.

구리시는 관리비 부담이 큰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토평동 삼성래미안 148㎡형이 전주보다 1000만원 내린 2억7500만~3억3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04%)·일산(-0.01)이 하락했다. 인천은 남동구가 0.01% 떨어지고 부평구는 0.03% 올랐다.

산본동 솔거대림 154㎡형과 201㎡형은 각각 2억5000만~2억7000만원, 2억6000만~2억8000만원 1000만원씩 하향 조정됐다.

부평구 삼산동 주공미래타운3단지 85㎡형은 5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300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