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동남아 등 운수권 배분, 하늘길 더 넓어졌다

2012-08-01 18:24
대한항공, 한-사우디아라비아 신규 취항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해양부는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총 11개 노선 주 88회 국제항공 운수권을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규칙’에 따라 5개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항공 이용객의 편익 증진과 국적사의 국제항공 노선 취항을 통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노선 주 28회 운수권을 얻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인도네시아 등 5개 노선 주 26회, 제주항공 및 진에어가 각각 한국-필리핀 주 10회, 에어부산이 부산-시안 등 2개 노선 주 14회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이중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이 가능해져 중동지역에 새로운 항공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국-인도네시아 노선 배분도 대한항공에 이은 새로운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운항시대를 맞게 됐다.

이밖에도 서울-충칭·허페이 등 5개 중국노선에 신규취항(부산-난징, 부산-시안) 및 증편이 가능해져 중국 여행객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소비자 이용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한국-필리핀 노선의 경우 주 50회의 증편으로 승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