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자본수지 714억달러 적자

2012-08-01 12:38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외국자본이 일부 이탈하면서 중국의 자본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상반기 국제수지평형표 초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상반기 국제수지 자본과 금융항목에서 20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매입,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등 자본의 유출입차를 나타내는 자본ㆍ금융수지가 지난 1분기 흑자에서 2분기 714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 금융시장에서 일부 외국자본이 빠져나간 것을 의미한다고 외환관리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자본이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철수하려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반기 중국의 경상항목 국제수지는 832억달러 흑자를 보였으며 국제준비자산은 629억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흑자 규모가 1분기 235억달러에서 2분기에는 597억달러로 늘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기본적인 국제수지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