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경기 4개월만에 소폭 상승…7월 CBSI 65.7
2012-08-01 09:15
7월 CBSI 전월비 1.9p 상승한 65.7
건산연은 이번 반등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 자체는 60선 중반에 머물러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2.9를 기록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6.0포인트 상승한 56.0을 기록해 7월 CBSI 상승을 주도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4.8을 기록했다.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혹서기로 접어듦에 따라 체감경기 지수가 좀 더 악화됐다는 해석이다.
지역별로 서울업체는 전월 대비 7.3포인트 증가한 79.4를 기록한 반면, 지방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5.8포인트 감소한 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지방업체의 침체가 토목물량의 위축과 함께 더욱 극심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건산연은 8월 CBSI 전망치로 7월 실적치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4.3을 예상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8월에는 여전히 혹서기가 지속됨에 따라 계절적 요인에 의한 CBSI 변동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건설업체들이 8월 CBSI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은 지난 5.28 하반기 경제활성화 조치와 7.21 청와대 토론 이후 거론되고 있는 내수 활성화 조치들이 당장 8월에는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