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19개' 펠프스 수영 역사 새장..계영 800m 미국 우승

2012-08-01 08:45
'올림픽 메달 19개' 펠프스 수영 역사 새장..계영 800m 미국 우승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미국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 마지막 선수로 나선 펠프스는 세 명의 동료와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의 우승으로 펠프스는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19개(금15, 은2, 동2)로 늘리며 올림픽 최다 메달 수(라리사 라티니나·18개)를 깼다.

펠프스는 이미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기록 9개를 깼으며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미국 수영의 전설' 마크 스피츠가 세운 7관왕을 넘어서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도 새로 썼다.

그가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것은 신체적·정신적인 강점 외에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증후군(ADHD)' 장애와 부모의 이혼 등 힘든 어린 시절을 딛고 끊임없이 도전해온 결과물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손에 거머쥔 펠프스에게는 아직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등 세 종목을 더 남겨두고 있어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게다가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하면 남자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