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막화 심각, 中 칭짱철도 운행에 '위협'

2012-08-01 07:51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고원철도인 중국 칭짱(靑藏) 철도가 사막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31일 전했다.

지난 2006년 7월 개통된 칭짱철도는 칭하이(靑海) 거얼무(格爾木)에서 티베트(시짱·西藏) 라싸(拉薩)를 연결하는 해발 5072m 고원지대를 통과하는 '하늘길 열차'다.

칭짱 철도는 2017년까지 추가로 구간을 연장, 네팔 수도 카트만두까지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칭짱 철도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1956km 구간 중 443km 구간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그 중 103km 구간은 이미 사막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모래 바람이 칭짱 철도의 철길을 뒤덮고 파손해 철도 운행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임업국 관계자는 "티베트 고원 지대 사막화는 칭짱 철도 건설 이전부터 있었다"며 "지구 온난화로 사막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태양열로 티베트 고원 온도가 지난 3년동안 평균 2도가량 상승했고 고원의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