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락' 안철수 '상승'… 지지율 42% 동률
2012-07-30 14:09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범야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하며 박빙을 벌였다.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넷째주(23~27일)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은 각각 42%로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한주새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포인트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지난 5~6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47% 안팎을 유지하며 안 원장(37~38%선)에 비해 10%포인트가량 앞섰으나 지난주 들어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결과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상태에서 안 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고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데 따른 것으라고 한국갤럽 측은 해석했다.
일간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은 23일 38%에서 27일 43%로 꾸준히 올라 박 전 위원장(27일ㆍ40%)을 역전했다.
7월 넷째주 다자 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38%로 지지율 1위를 지켰고 이어 안 원장 29%,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11% 순이었다.
전주와 비교할 때 박 전 위원장은 1%포인트, 안 원장은 8%포인트 각각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문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