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화재 2883건…日평균 16건"
2012-07-30 08:26
재산피해액 총 95억6926만원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올 상반기 서울에서 하루 평균 16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피해액도 5000만원에 육박했다.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6건꼴인 288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16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총 95억69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담뱃불이 803건(2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750건·26%), 음식물 조리(291건·10%), 방화(173건·6%)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가 일어난 곳으로는 주택이 898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293건·10.1%), 차량(268건·9.3%), 업무시설(183건·6.3%)이 뒤를 이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은 월요일(441건·15.2%)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는 오후 3~5시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212건), 관악구(200건), 송파구(165건) 순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용산구는 73건으로 가장 적었다.
화재 오인신고도 총 2552건으로, 매일 14건꼴이었다. 사례별로 보면 쓰레기 소각 등 소량의 연기를 화재로 신고한 경우가 1578건(62%)으로 가장 잦았다. 타는 냄새(551건·21.5%)나 연막소독(57건·2.2%), 화재경보기 오작동(47건·1.8%) 등도 착각의 원인이 됐다.
시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에는 빗물 누전화재와 보양음식 조리 중 화재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