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 <한화증권>

2012-07-26 08:34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진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300원을 유지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2134억원,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수익이 양호한 이유는 계절적 성수기였고, 2분기에 방송된 ‘추적자’, ‘유령’, ‘신사의 품격’, ‘런닝맨’ 등 주요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판권매출을 중심으로 사업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수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런던올림픽이 광고수익에 기여하더라도 계절적인 비수기이고, 경기 둔화로 광고주들이 광고 예산을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3분기 영업수익은 21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5% 늘어날 것이나, 영업이익은 이 기간 46.4% 감소해 12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적인 실적 전망은 밝다"며 "동사의 광고영업을 대행하고 있는 미디어크리에이트가 변동단가제를 시행하면서 주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광고 단가가 시청률에 걸맞게 현실화되면서 광고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사업수익도 판권매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 23일 출범한 MBC와 함께 콘텐츠연합플랫폼을 만들어 N 스크린 서비스에서도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