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연기자 배수빈이 21일 일본 시부야공회당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장은 당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줄을 서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부야 공화당 앞을 가득 메운 팬들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여성들이 몰려 들었다.

배수빈은 몰려든 팬들을 위해 20일 아침 일본에 도착해 리허설과 무대연출에 대한 미팅에 참가했다. 배수빈의 일본 팬미팅을 진행한 포니캐년의 관계자는 "악기 연주 조율 및 노래 연습 등 배수빈이 직접 참여해야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배수빈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무대 연출에 배우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본다"고 칭찬했다.

배수비는 3개월 동안 팬미팅을 준비하면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팬미팅 1개월 전부터는 셀프 카메라로 자신의 일상을 찍었다. 이 영상은 팬미팅 오프닝 영상으로 편집돼 팬들에게 배수빈의 또 다른 일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팬미팅에서 배수빈은 마임연기를 선보였다. 더불어 2개월 간 준비한 피아노 연주곡 '천사의 유혹 OST'의 '엔젤 러브'를 직접 연주했다. 20년 만에 피아노를 다시 연주한 배수빈은 노력 끝에 라이브로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영화 '반창꼬'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한효주가 참가하는 의리를 발휘했다. 한효주는 배수빈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팬미팅에 참가한 뒤 새벽 비행기로 바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