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베이비부머, FTA컨설턴트 된다

2012-07-19 16:42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정부가 무역 실무경험이 10년 이상인 퇴직자들을 ‘FTA 컨설턴트’로 양성한다. 내년까지 총 2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베이비부머 퇴직인력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FTA 활용 지원을 목표로 무역 관련 업무에서 은퇴한 퇴직자들을 FTA 활용 전문컨설턴트 양성해 수출입 실무에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 후 FTA 활용지원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상담·자문단 등으로 투입되며,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FTA 강의에 강사로도 활동한다.

재정부는 우선 다음달 18일까지 제1기 FTA 컨설턴트 양성 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키로 했다.

교육 시간은 7주간 총 120시간이며 교육비의 90%는 정부가, 10%는 교육생이 부담한다. 마케팅, 통관, 물류 등 무역과정과 FTA를 활용한 수익창출방법에 대해 배운다.

올해는 대기업 퇴직임원 가운데 80명을 선발하고 내년까지 총 2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10년 이상 무역분야의 실무경험이나 강의경력이 있거나, 공무원 중 수출산업 분야의 실무경력이 15년 이상인 자, 무역분야 경험이 있는 변호사·관세사·회계사 등이다.

주요 대기업의 은퇴자 모임체 현황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성우회(800여명), 두산그룹 두산회(200여명), SK그룹 유경회(200여명), LG그룹의 LG크럽(200여명),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경영자원봉사단(162명), 중소기업청의 경영컨설턴트(357명) 등이다.

교육과정에 대한 사항은 FTA 종합포털(www.ftahub.go.kr), 한국FTA산업협회교육원 홈페이지(www.ftaac.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