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평택 연결 제2서해안고속도로 내년3월 개통

2012-07-18 18:43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 경기 시흥과 평택 등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민자로 내년 3월 개통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에 따르면 도로가 개통되면 만성체증이던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시흥~평택 42.6㎞(왕복 4~6차로)에 건설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2008년 3월 1조1630억원을 들여 착공했다.

200m 이상 교량 8곳, 200m 이하 교량 82곳, 나들목(IC) 3곳(장안, 마도, 신길), 분기점(JCT) 3곳(서평택, 군자, 월곶), 영업소 5곳, 휴게소 1곳 등이 만들어진다.

이 도로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적용해 교통사고 위험을 낮췄다. 모든 구간에 레이더 감지기가 설치돼 악천후에도 정확한 교통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돼 시행사가 30년간 운영한 뒤 정부에 넘기는 방식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통행시간은 30분이다.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보다 15분 단축된다. 운행거리가 3.8㎞ 짧고 운행속도는 시속 20㎞가량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도로는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등과 연결된다.

송도ㆍ영종신도시, 송산그린시티,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교통수요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