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익 5030억…전분기比 9.5% 증가 '선방'
2012-07-18 17:0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LG화학이 2분기 영업이익이 시황침체에도 비교적 선방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9.5%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5조995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2% 늘었다.
LG화학은 18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2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요인에 대해 “정보전자소재및전지부문이 IT산업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편광판 및 3D FPR 필름, 노트북PC용 배터리 등의 판매 확대와 GM 가동 정상화, 르노 신차 출시 등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대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석유화학부문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침체와 제품가격 하락 등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 구조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8644억원 ▲영업이익 12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67.2%가 각각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6772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127.4%가 각각 증가했다.
또한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5213억원 ▲영업이익 343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9%가 감소했다.
LG화학은 3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부문은 낮은 원료가 투입 및 제품가격 상승, 중국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인한 수요회복, 아크릴∙SAP 등 프리미엄제품의 증설효과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정보전자소재및전지부문은 3D FPR, 대면적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 및 자동차 전지 주요 고객의 판매 확대 등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2일 인도 2위 석유화학업체 바라트페트롤리엄(BPCL)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 시장 중 하나다.
BPCL은 그간 정유 고도화설비인 중질유분해시설(FCC) 확충에 주력하면서, LG화학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