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박근혜 5·16발언'… 동의할 수 없어"
2012-07-17 18:38
아주경제 노경조 인턴기자=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5·16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크게 보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17일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5·16 관련 발언에 대해 "(대선의) 핵심 쟁점은 아니지만 특히 중도적인 유권자들에게 조금 영향은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과 '박근혜 사당화' 논란에 대해 "수습과정이 국민들께 (새누리당은) 1인의 뜻대로 움직이는 민주적이지 못한 정당이 아닌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고 지적하며 "(박 전 위원장은) 이제 당의 주역인 만큼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통해 수정하고 의원들 의견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 사퇴번복’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특권 내려놓기 경쟁을 하면서 구체적인 방법, 법적인 미비점 이런 것들을 준비하지 않아 발생했다”며 “저희가 쇄신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들께 불체포 특권을 남용 하지 않고 제대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민주적 당 운영 또 의사결정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기본적인 쇄신”고 주장했다.
한편 남 의원은 현병철 인권위원장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인권의 수준을 높이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며 “본인이 잘 판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