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2사분기 매출액 12억 5천만 달러달성

2012-07-10 13:33
공동운항 및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네트워크 확대로 기록적인 2사분기 실적 달성

에티하드항공 항공기(자료사진=)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은 공동운항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록적인 2012년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의 2012년 2사분기 매출액은 12억 5천만 달러(2011년 9억 5,7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31% 증가했으며, 탑승객 수는 255만 명을 기록해 34% 증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에 힘입어 에티하드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22억 4천만 달러로 30% 증가했으며, 탑승객 수도 489만명을 기록했다.

에티하드항공의 2사분기 여객 운송 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res)은 지난해 동기대비 33% 증가한 118억 킬로미터(2011년 89억 킬로미터)를 기록했으며, 탑승율(seat factor)은 지난해 동기대비 4.6% 증가한 77.6%(2011년 73%)를 기록했다.

에티하드항공이 2사분기 공동운항 및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네트워크 확대의 힘이 크다. 지난 6개월 간 80만 명에 달하는 탑승객이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했으며, 이와 함께 2억 8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었다.

에티하드항공 CEO 제임스 호건(James Hogan)은 “에티하드항공은 전략적인 유기적 성장 계획에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어 파트너십의 양적, 질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많은 수의 항공사들이 수요 감소를 맞은 2사분기 동안 에티하드항공은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으며, 수송량의 증가폭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2사분기 동안 에어베를린(airberlin)과 에어세이셸(Air Seychelles)에 이어 에어링구스(Aer Lingus)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등 지분을 확보한 항공사 수를 늘렸다.

에티하드항공을 포함한 총 5개 항공사는 2011년 한 해 동안 376대의 항공기를 이용해 7200만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으며, 총 매출액은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에티하드항공의 가장 중요한 상업적 파트너사인 에어베를린도 지난 달 자사 구조조정 프로그램인 ‘shape & size’ 프로그램과 함께 예상보다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재무적 성과 또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경제성장의 악화와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가 하락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제임스 호건 CEO는 에티하드항공이 험난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할 만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모든 항공사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에티하드항공은 전략적으로 양질의 매출을 유도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익 달성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티하드항공은 2사분기에 아부다비-바스라(이라크), 아부다비-나이로비(케냐) 신규 직항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으며, 2012년 7월 1일에는 아부다비-라고스(나이지리아) 신규 직항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에티하드항공의 직항 네트워크를 총 87개 도시로 확대했다.

또한, 새로운 공동운항 협약 발표와 함께 전체 여객수송 네트워크를 최대 308개 지역으로 늘리면서, 걸프지역 항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 6월에는 최초의 남미 지역 취항지인 상파울루(브라질)에 2013년 6월부터 주 7회 매일 운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에티하드항공 브랜드와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라운지 개설, 다이아몬드 퍼스트 클래스 내 기내 셰프 탑승 및 글로벌 TV 광고 캠페인 개시 등 마케팅과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좌석공급실적(ASK: available seat kilometer)은 보유 항공기 대수가 67대(2011년 61대)로 늘어나고 전체 수송량의 증가 및 탑승율 개선에 힘입어 2사분기 동안 지난 동기대비 25% 상승한 152억 킬로미터로 증가했다.

에티하드항공은 비용 절감에 세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좌석공급실적당 연료외비용(CASK)도 1% 가량 감소했다.

한편, 에티하드항공의 화물 사업부문인 ‘에티하드 카고(Etihad Cargo) 또한 견실한 분기 실적을 달성해서 총 수송중량은 약 6% 증가한 7만 4,000톤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11% 증가한 1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과 영국 및 방글라데시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