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권 잠룡 김영환> 그는 누구인가
2012-07-06 23:48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치과의사·전기기술자·시인·과학기술부 장관...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4선·경기 안산 상록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독특한 직업을 두루 거친 팔방미인이다.
1955년 충북 괴산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의원은 연세대 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70년대에 유신독재에 반대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 입학 15년만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치과병원을 개업해 본격적인 치의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87년 ‘김해윤’이란 필명으로 첫 번째 시집 ‘따라오라 시여’를 냈으며 4선의 활동기간에도 수많은 시집과 저서를 출간 한 바 있다.
2004년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낙선한 뒤 북촌 한옥마을에 최초의 한옥치과 ‘이해박는집’을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지난해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인 양현석씨와 처사촌 관계인 것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씨가 자꾸 춤을 추고 다니고 공부는 안 해서 이모님 속을 썩인다는 이야기를 들어 치과치료 후 앉혀 놓고 1시간 동안 공부 좀 하라고 훈계를 했다. 그런데 얼마 뒤에 가수로 데뷔에서 크게 성공했다"면서 "지금 와서 보니 양현석 씨가 옳았다"고 말한 바 있다.
"자기 재능을 살리고 창조적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지 모든 사람이 획일적인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후에서야 들었다"는 김 의원은 "그런 면에서 처조카지만 한 시대 최고의 춤꾼이었던 양현석씨를 이제는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 전은주 여사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충북 괴산(57) △청주고, 연세대 치의학과 △이해박는집 치과의원 원장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 의혹 진상조사단장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지키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15·16·18·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