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중국> 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다녀오다 ⑫
2012-07-05 06:00
신장의 '구채구' -- 카나스 호수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북부 알타이(阿爾泰)산맥에 에워싸여 있는 해발 1374m에 위치한 카나스(喀納斯)호수는 총 면적 45㎢ 규모에 평균 수심이 120m 되는 대형 호수다. 알타이산에서 발원한 물길에 의해 빙하가 흘러 침식을 이룬 U자형 계곡에 형성된 호수로 물줄기는 카나스강을 따라 러시아를 지나 북극해로 흘러나간다.
징기스칸의 후예로 몽골족의 한 갈래인 투와인은 예로부터 카나스호수 주변에 터를 잡고 살아왔다. |
'카나스 호수'는 몽골어로 '아름답고 신비한 호수'라는 뜻이다. 이곳에는 실제로 거대한 괴물들이 살고 있으며, 물을 마시러 오는 말이나 낙타를 끌고 가 한 입에 꿀꺽 삼킨다는 내용의 ‘중국 카나스 호수 괴물’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물안개와 운해가 걷히며 서서히 드러내는 에메랄드 물빛 호수와 함께 산마루의 만년설, 푸른 침엽수 등이 함께 어우러져 연출한 장관은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와룡만. |
월량만 |
신선만 |
카나스 풍경구는 중국 국가최고 등급인 5A급 관광지로 지정돼 있어 매년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카나스 풍경구 산자락에 위치한 숙소. 마치 알프스 산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카나스 풍경구는 유럽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알프스'라고 잘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