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야심찬 정책중의 하나였던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법에 대한 미국 일반인들의 관심이 생각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이번에 대법원의 합헌판결을 받은 법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30%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어떤 내용인지 모른다고 답했고, 15%는 아예 반대로 대법원이 위헌판결을 내렸다고 답을 했다.

오바마 케어는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고자 하는 법안으로 공화당과 기업계의 반발 속에서 가까스로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이 서명했지만, 위헌 소송이 제기되어 지난주 대법원의 최종 합헌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판결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던 응답자층에는 지난 2008년 대선 때 오바마에게 표를 대거 주었던 20대에게서도 많았다. 18~29세 응답자의 셋 중 두 명이 응답을 잘 못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권자들이 정치적인 현안이나 자신들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에 주력해 선거 전략을 짜는 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