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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실적 안정성 과거 비해 떨어져...목표가↓ <신한금융투자>

2012-07-03 08:4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성장 동력이라 꼽는 전장부품의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의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으로 산정하는 실적의 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3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012년 2분기 매출은 7.47조원, 영업이익은 7326억원이 예상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9% 성장이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11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8886억원(지배지분 순이익률 11.9%)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2분기에 글로벌 완성차(현대차, 기아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성장했다”며 “현대모비스는 완성차의 자동차 판매 증가로 모듈 부문의 호조가 예상돼 하반기부터는 현대차의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1분기 대비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 통화가 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해 해당 국가에서 마진 축소로 현대모비스의 이익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현대모비스는 이머징 국가를 성장동력으로 하는 완성차의 판매 증가와 장기적으로 다양한 전장 비중의 확대로 모듈 부문 이익률 개선,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 높은 배터리와 모터 등의 판매 증가로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