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국민건강 챙기기 ‘올인’

2012-07-02 15:5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은행권과 손잡고 요양기관 대출 지원 등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요양기관 금융대출이용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병·의원 및 약국 등 요양기관에 대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요양기관 금융대출이용 지원사업은 은행과 건보공단이 협약을 맺어 보험급여비를 지급받는 요양기관에 대해 은행이 연간 진료비지급실적을 감안해 저리의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출지원을 희망하는 요양기관은 대출 신청을 통해 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을 연간 진료비의 일정 한도 내에서 자동 상환하는 방법으로 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적용과 대출수수료가 면제되는 등 금융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7년부터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참여를 신청한 기관들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IBK기업은행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공단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모두 3220개 요양기관에 대출을 지원했으며 대출금액은 1조3000여억원으로, 금융지원 혜택에 따른 비용 절감액은 140억원 수준이다.

한방건강보험 급여확대 등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나갈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한방건강보험 급여확대 및 보장성 강화 △보험급여 한약제제 개선 △한의계의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등 한방건강보험 현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강화해 대국민 소통에도 나섰다.

급증하는 SNS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SNS 채널을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페이스북을 팬 페이지 방식으로 전환하고 건강관련 데이터, 건강관련 수기,먹거리와 여행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방송시스템을 갖추고 공단에서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괄수가제 종합상황반 및 점검팀을 설치하고 전국 병의원 방문하는 등 제도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대국민에게 홍보도 자처했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20일 전국 지사장회의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도 병·의원 당연적용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해 보건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합동으로 점검팀을 구성했다.

지난 1일에는 건강보험 제도시행 35주년과 공단 창립 12주년을 맞이해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기념식 행사도 가졌다.

기념식 행사를 가진 뒤 이 지역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저소득계층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함께 사랑의 바자회, 이미용 봉사, 문화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창립 12년동안 건보공단은 ‘건강한 이웃이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산간벽지와 낙도 주민,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이 있는 100여개 지역을 찾아 1만2525명에게 2만3541건의 진료를 실시하는 등 최첨단 진료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펼쳤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민에 대한 서비스 기관으로서 ‘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건강보장 발전, 우리가 함께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