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 은행 직접 지원 합의… 유로화 1% 급등

2012-06-29 15:4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로안정화기국(ESM)를 통해 재정위기국 은행 자본을 직접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일주일만에 1%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시장을 확신시키고 회원국들의 국채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구제기금을 유연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롬푀이 의장은 이번 합의가 은행들이 직접 자본확충을 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금조달 비용이 치솟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정부 부채 부담없이 은행권 자금확충이 가능해졌다. 다만 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은 단일 감독 메커니즘이 마련된 후 실행될 예정이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이날 현재 3시30분(한국시간) 기준 1.12% 급등한 1.25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폭이다. 또한 엔 대비 유로는 1.2% 뛴 100.08엔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대비 유로는 1.5% 뛴 1.0192호주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