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파업 집회 종료, 공사현장 급한 불 껐다
2012-06-29 10:36
상경 집회 참여했던 건설기계 복귀 예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건설노조 파업이 작업거부 이틀만인 지난 28일 정부와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냄에 따라 사실상 대정부 투쟁이 종료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회가 계속될 예정이지만 작업 거부 건설기계에 복귀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
29일 국토해양부 건설노조파업 상황실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133개 공사 현장 중 219개, 건설기계 1만여대 중 2400여대(22%)가 작업 거부에 참여했다.
건설노조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국토부와의 면담에서 노조 요구사항을 정부가 검토하기로 합의하면서 집회는 이날 종료됐다. 이에 따라 작업거부가 발생한 현장도 29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 현장에서는 28일 총 3073대의 건설기계 중 801대가 작업에 불참했다. 주요 작업거부 현장은 동탄2신도시(60대)·세종시(235대)·대구혁신도시(39대) 등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은 153대 중 14대가 작업을 거부했지만 내부공사 위주로 공사를 진행해 전체 공정은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원주 기업도시는 건설노조 집회와 무관화게 건설기계 임대료 협상이 27일 타결됨에 따라 29일부터 정상화에 들어갔다.
삼척발전단지 공사는 1,2호기 건설공사 중 육상작업을 일시 중지했으나 29일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현장은 1898대 중 439대가 작업거부에 참여했으나 역시 29일부터 건설기계 복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