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KSP 사업, 기술지원 만족도 높지만 예산지원은 아쉬워

2012-06-28 18:22
28일 KSP 세미나 둘째날...사업 참가 10개국, 긍정적 평가 내려

KSP 사업, 기술지원 만족도 높지만 예산지원은 아쉬워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KSP 공유세미나’라운드테이블에 10개국이 참석, KSP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주경제 박현준·최은진·노경조 인턴기자= 경제경험지식공유사업(KSP)에 참가한 국가들은 한국의 기술지원에는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예산지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KSP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한국식 원조모델을 말한다.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KSP 공유세미나’라운드테이블에 참가한 베트남·알제리 등 10개국은 KSP 사업에 대해 기술지원·중소기업 활성화 등에 있어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력 향상이 절실한 개발도상국들이다보니 실질적 기술지원에 큰 만족감을 나타낸 것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 KSP 사업을 실시한 베트남은 기술지원이 유익했다는 평을 내렸다. 베트남 대표단은 “2차 사업에 이어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는 KSP 사업이 산업 다각화에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알제리 대표단은 “성장률이 저조하고 산업이 다양하지 않았지만 KSP 사업에 참여하며 획일적 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 대표단도 한국의 경제 개발 사례가 따라갈 수 있는 모범적 흐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예산지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도미니카공화구국 대표단은 “5년간 사업을 시행 중인데 현재 한국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 대표인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KSP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KSP 공유세미나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50주년을 맞아 27~28일 양일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