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안철수, 혼자 가는 순간 지지율 빠질 것”

2012-06-26 16:08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혼자 가려는 순간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안 원장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고 “개인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안 교수를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원장의 경선 참여 시기에 대해선 “안 원장이 당장 들어온다고 해도 많이 늦은 만큼 우리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현재 대선 주자들의 윤곽을 드러낸 만큼 다음달 25일까지 경선룰을 확정할 예정이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29일까지는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원장이 경선참여를 희망한다면 다음달 20일 전까지는 의사를 밝혀주길 바라고 있으며, 안 원장과의 의견조율이 없어도 당내 일정대로 경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에 대해선 ”(지지율의) 확장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지금이 거의 자기 표 다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4·11 총선에서 총 1000만표를 못 넘는 걸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의원 중심의 경선일정을 확정한 데 대해 "국민들이 보기에 비민주적, 권위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