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만점자 비율 언어·수리 영역↑

2012-06-25 13:38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올해 첫 실시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언어와 수리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전년 수능보다 증가했고, 전년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높았던 외국어영역에서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일 실시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영역이 0.31%(1939명) 수리 영역 ‘가’형 1.76%(3237명), ‘나’형 2.15%(9166명), 외국어 영역 0.80%(4985명)로 나타났다.

이는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 수리 ‘가’형 0.31%, 수리 ‘나’형 0.97%, 외국어 2.67%였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6월 모의평가 응시생 수는 62만5646명으로 재학생이 55만123명(87.9%), 졸업생이 7만5523명(12.1%)이었다.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줄었다.

영역별로는 언어 62만4004명, 수리 ‘가’형 18만3738명, 수리 ‘나’형 42만6513명, 외국어 62만3314명, 사회탐구 33만3996명, 과학탐구 23만5867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을 위해 EBS 연계 강화와 만점자 1%의 출제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영역은 낮아졌고, 수리와 외국어는 같거나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반대로 어려우면 최고점이 높아진다.

평가원은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6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된다.

평가원측은 “창의 인재 육성, 사교육비 경감의 교육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학교 교육에 충실히 참여하고 EBS 교재 및 강의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수능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쉬운 수능의 출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며 “또 쉬운 수능을 위해 수능-EBS 연계 강화와 만점자 1%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수능 출제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