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그리스발 안도랠리 기대..관심주는?
2012-06-18 08:58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그리스 2차 총선을 긴축안 시행에 찬성하는 보수엽합 신민당ㆍ사회당이 사실상 승리, 코스피가 안도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면서 증권가는 1차 관심 종목으로 낙폭과대주인 에너지 화학 건설을, 2차로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정보기술(IT) 자동차를 꼽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신민당ㆍ사회당은 전체 300석 가운데 과반 이상을 확보, 긴축 지지 연정 구성 가능성을 높이며 ‘최악’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 또한 완화돼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앞서 주말 해외 증시 또한 미국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전세계 중앙은행에서 그리스 2차 총선 이후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29% 뛰었다. 유럽 주요증시도 2% 내외 오름세를 보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완화됨에 따라 과도하게 높아진 리스크 프리미엄도 낮아질 것”이라며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당순이익(EPS) 간 함수로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가 PER 상승을 용인,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7월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EPS 둔화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 연구원은 “6월 말까지는 시장 상승 모멘텀이 PER로 평가돼 과도하게 하락한 업종(에너지, 화학, 건설, 자본재)에 관심을 갖는 게 유효할 것”이라며 “7월 들어서는 2분기 실적 발표로 EPS가 상승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업종(IT, 자동차)으로 순환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증권도 단기 반등 가능서에 무게를 두면서 다만 그리스 2차 총선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여전히 유로존 불안감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관건은 이번주 줄줄이 예정된 G20정상회담 및 미국 FOMC회의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및 정상 회담 결과”라며 “글로벌 정책 공조가 원활히 이뤄질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이번주 줄줄이 예정된 G20 정상회담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유로존 정상ㆍ재무장관 회담 및 결과”라며 “국제적인 정책 공조가 원활히 이뤄질경우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