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거 결과는 리스크 프리미엄 완화 요인" NH증권
2012-06-18 08:1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농협증권은 18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진 이번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 지지 연정 구성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이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 긴축찬성 보수연합인 신민당과 사회당이 전체 300석중 과반수인 150석을 상회하는 159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리스 2차 총선결과 긴축 지지 연정 구성가능성이 높아져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연구원은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완화됨에 따라 과도하게 높은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 주식시장의 상단부와 하단부의 상향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의 적정 상단부는 당사의 잠재 리스크 프리이엄 수준을 적용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18배인 1922포인트(주가수익비율(PER) 8.5배)로, 하단부는 6월 PBR 수준인 1.13배를 적용한 1840포인트(PER 8.1배)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PER와 주당순이익(EPS)의 함수로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가 일정부분 PER 상승을 용인해 주가상승을 견인하여도, 7월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EPS 둔화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6월말 까지는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PER로 평가되기 때문에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업종(에너지, 화학, 건설, 자본재)에 관심을 갖되, 7월들어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EPS가 상승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어 재차 실적 개선(IT, 자동차)업종으로의 순환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