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 택시 파업 예고..버스·지하철 연장 운행

2012-06-18 14:33
국토부, 비상수송대책 마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택시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지하철 막차 운행시간이 연장된다. 출·퇴근시간 버스도 증차된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전국 시·도 교통과장회의를 열고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전국 택시 노사 2만여명은 20일 서울광장에서 LPG 가격 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및 감차보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일 택시 운행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의 경우 지하철의 막차 운행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도시내 시내·마을버스도 출·퇴근 시간대에 증회 및 첫·막차를 1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수도권 전철을 운행하는 코레일도 이번 비상수송대책에 적극 협력해 경부선·중앙선 등 1일 44회의 열차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지자체별로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택시 및 승용차 요일제를 임시 해제하고, 카풀 운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비상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서는 경찰청·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택시 운행중단 사실을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안내·홍보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택시 노사에게 택시 운행중단 자제를 당부하고 전국택시연합회와 개인택시연합회 등에는 불법 행위에 대해 경고할 계획이다. 지자체에게는 택시 운행 중단이 최소화되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령상 사업 개선명령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