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햄기업과 석탄기업의 ‘이상한’ 동거

2012-06-14 14:35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최대 석탄기업이 최대 햄기업과 손 잡고 돼지 도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14일 보도에 따르면 13일 중국 최대 햄소시지 업체인 허난(河南)성 솽후이(雙匯)그룹 류진타오(劉金濤) 부총경리는 중국 최대 석탄기업인 산시자오메이(山西焦煤) 그룹과 손 잡고 돼지 도축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에 대규모 돼지도축장을 1년 내 건설해 매년 평균 200만 마리의 돼지를 도축해 육류가공제품 10만t을 생산해 매년 30억~40억 위안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로 했다.

산시자오메이 그룹은 산시성 대형 석탄 국유기업으로 이번에 비주력 업종인 식품사업 진출은 일종의 ‘외도’로 비쳐지고 있다. 최근 우한철강이 양돈사업 진출을 선언했을 때와 마찬가지다.

산시자오메이 그룹의 식품 산업 진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로 철강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산시자오메이 그룹이 최근 철강업계 불경기로 주력사업 수익률이 악화되자 다른 부업을 찾아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