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은행, 이란·쿠바에 불법 송금 혐의로 6억달러 벌금

2012-06-13 17:1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네덜란드의 ING은행이 미국의 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6억달러의 벌금을 낸다.

사이러스 밴스 맨해튼 연방검사는 12일 ING은행이 쿠바와 이란 고객을 위해 미국 은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불법 송금 혐의로 6억1900만달러(약 7230억원)의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관련 제재를 위반한 벌금으로 최대액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ING은행의 지난 2002년~2007년 ING은행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여러건의 민ㆍ형사 조사는 해소된다.

ING은행은 대기업 등에 규모가 큰 금융을 제공하는 도매금융 부문에서 미국 은행을 통해 16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불법으로 송금했었다. 이에 국제비상경권법과 적성국교역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