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사립-국·공립 표준점수 격차 더 벌어져
2012-06-13 17:54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결과 사립학교와 국·공립학교 표준점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시도간 격차와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격차도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16개 시·도 가운데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시험을 치른 일반계 고교 재학생 44만3308명의 성적을 분석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고가 국공립고에 비해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더 강화됐다.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영역의 경우 3.1점, 수리 가형 2.9점, 수리 나형 4.2점, 외국어 영역 4.2점 등으로 사립고가 높았다.
더불어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더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더 낮았다.
특히 지난 2011학년도 수능에 비해 사립고와 국공립고의 표준점수 평균 차는 더 벌어졌다. 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차는 2.9점이었으나 2012년 수능에선 3.1점을 나타냈다.
제주의 경우, 16개 시·도 가운데 언어와 수리 가형, 수리 나형, 외국어 등 모든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언어와 수리 나형은 제주, 수리 가와 외국어 영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학교 성별로는 여고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더 높았다. 수리 가형은 남고가 더 높게, 수리 나형은 남고와 여고가 같았다. 모든 영역에서 여학교와 남녀공학 간의 표준점수 표준이 2011년보다 더 벌어졌다.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에 1개 영역 이상 포함된 지역은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53개 지역으로 증가했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기준 상위 30개에 포함되는 시군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부산 연제구, 해운대구, 남구,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경기 과천시, 의왕시, 충남 공주시, 전남 장성군, 경남 거창군 등 12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