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국가경쟁력> 지역난방공사, 정부 평가 2년 연속 '우수' 이유 있다
2012-05-30 16:0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최근 정부의 '기관장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대외 악재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수익성 개선 외에 신재생 에너지생산 확대, 열요금 인상억제 등의 도전적인 목표를 자체적으로 설정,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게 공사 측의 분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에서 부여받은 인센티브제 경영자율권을 적극 활용, 직원에게 원가절감에 대한 동기를 심어줬고 그 결과 602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열요금 추가 인상요인(9.8%)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서민경제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열수송관 공사 발주금액을 확대하고, 도급단계를 단순화하는 등 동반성장문화 확산에도 노력했다. 화성, 판교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파주 열병합발전소의 준공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38% 증대시켰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전사적 에너지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는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보유설비 운영능력을 항상시켰다.
지역난방공사는 기존의 핵심주력사업인 지역난방과 전력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냉방과 신재생 에너지, 해외진출 등 미래성장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있는 해외사업은 지역난방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사업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사업참여방식의 다각화’와 ‘내부 역량 강화’를 양대축으로 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참여확대, 해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및 도입 사업 등 세부과제도 내놓았다.
미래성장사업인 해외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확립하고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