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씨소프트, 10거래일 만에 25만원선 '눈앞'

2012-05-30 09:08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엔씨소프트가 10거래일 만에 주가 25만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과 더이상 디아블로3가 악재가 아니라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02%)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1일 21만3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어느덧 25만원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 종목이 25만원선 근처로 하락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SK증권, 삼성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진 것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공개테스트가 다음달 21일 시작되는 데 대해 흥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반부 육성 콘텐츠에 대해 3차례 비공개테스트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었고 3차 비공개테스트에서 과부하 테스트도 충분히 진행된 상태"라며 "확인되지 않은 후반부 콘텐츠가 트래픽 및 매출 유지에 중요한 변수인데, 활력 시스템을 삭제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흥행에 대한 부담이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간에 진행된 테스트의 반응과 동사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아블로3 출시가 오히려 국내 게임 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3는 오히려 게임 이용자 저변을 대폭 늘려줬다”며 “PC방 전체 이용 시간이 현저하게 늘어났고, 동시 접속자 숫자도 기존 국내의 MMORPG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당초 블리자드가 예상했던 것보다 사용자가 빠르게 난이도 상위 단계를 깨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이 상용화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는 이미 콘텐츠가 한 차례 소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