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영토주권 강화…푸젠성 군사공항 곧 완공

2012-05-27 12:18
댜오위다오와 380km 떨어진 전략적 위치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27일 중앙통신사(CNA)를 비롯한 대만언론들은 중국이 남부 푸젠(福建)성 산악지대에 군사공항을 건설 중이며 이 공항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공항은 동중국해와 인접한 푸젠성 북부 해발 364m 고지대에 건설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이 들어선 후 중국은 전투기 젠(殲)-10B, 수호이-30 등이 주둔하고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 공항은 중·일 간 첨예한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와 380㎞ 떨어진 ‘전략적 위치’에 있다.

유사시 전투기로 12분 내에 댜오위다오에 다다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동중국해 연안에 군사공항을 신설하는 것은 인근 지역에서의 영토주권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며 “아울러 주변 지역에서 일본과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