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기대감에 건설株 반등 성공
2012-05-22 16:10
대림산업 5%대 주가 상승..."수주 모멘텀 저평가 해소"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해외수주 기대감을 갖을만한 종목을 중심으로 건설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건설업종지수는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날보다 5.04포인트(3.2%) 오른 162.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것은 대림산업이었다.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5100원(5.74%) 오른 9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대림산업 주가 상승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실적모멘텀이 올해 2분기부터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차별화에 수주모멘텀이 더해진다면, 극심한 주가 저평가 국면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역시 싱가포르 수주 계획이 발표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300원(3.43%) 오른 6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에서 총 5억34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층 복합개발과 리모델링 프로젝트, 몽골에서 1억9200만달러 규모의 호텔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GS건설은 전날보다 3400원(4.59%) 오른 7만7500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건설(3.85%) 대우건설(1.84%) 두산건설(1.5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22일 “연간 전체 해외수주 물량은 699억달러로 전년대비 1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지만 유가하락으로 중동 건설경기 우려, 해외수주 인식 지연 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