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APEC교육장관회의 21일부터 경주서 개최

2012-05-21 06:18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제5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교육장관회의가 21일 오후 2시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23일까지 열리며 21개국 교육장관들이 참석해 교육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의 교육장관이 모여 지식정보격차 해소와 경제 발전을 위한 교육·인적자원개발 등 주요 사안을 협의하는 모임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교육분야 최대 규모의 장관급 회의다.  

이 회의는 21일 고위급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둘째 날 2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본회의는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1세션은 ‘세계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러시아, 페루, 중국의 주도로 수학·과학교육 및 언어·다문화 교육, 직업·기술교육 및 고등교육의 질 등 지식기반사회에서 갖춰야 할 미래역량과 능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2세션에서는 한국, 미국, 칠레가 ‘혁신’을 주제로 교육에서의 ‘ICT(Technology)’와 ‘교사의 질’ 등에 관해 논의한다.

3세션에서는 ‘협력’을 주요 쟁점으로, APEC 교육장관회의 의제 실행을 위한 실질적 메커니즘 구축 방안을 협의한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행사 마지막 날 공동합의문으로 채택돼 경주선언문으로 발표된다.

행사기간 중 각국 대표단은 경주와 포항지역의 우수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스마트교육, 수학·과학교육, 교과교실제, 직업교육(마이스터고) 등 교육과학기술부의 중점 교육정책을 직접 참관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한국 교육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미래교실 테마관에선 이러닝·스마트 교육, 디지털 교과서 등을 활용한 한국의 미래교육을 소개한다.

한편 APEC 교육장관회의는 1992년 미국에서 열린 1차 회의 시작으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2000년 제2차 APEC교육장관회의 개최) 다음으로 2번째 개최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