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금융시장 불안…물가잡을 것”

2012-05-18 10:19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경기 회복 흐름을 유지하려면 물가 안정 기조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EU의 이란산 원유수송선에 대한 보험이 7월에 중단되면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며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고 그동안 안정됐던 공공요금이 다시 인상되는 움직임이 있어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토대로 경기 회복 흐름 유지와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물가안정은 실질임금과 가계구매력 상승에 의한 내수 활력 제고의 초석이고 가계부채 부담완화 등 취약 요인을 보강하는 데도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안정을 위한 유럽 각국의 리더십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유럽 불확실성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럽 각국이 리더십을 발휘해 유럽내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현 상황에서 성장과 안정은 별개의 가치가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이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