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포츠토토'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자금흐름 추적
2012-05-17 11:16
검찰, '스포츠토토'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자금흐름 추적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조경민(54)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이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토토를 통해 수년간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스포츠토토 용지제조업체와 광고업체 등 특정 협력사와 계약하는 대신 뒷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는 상황이다.
이에 검찰은 스포츠토토 법인과 임직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는 한편, 최근 스포츠토토 협력업체 4~5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