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지원 1순위는 학원 알바… 기피 1순위는?

2012-05-11 09:08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 '학원·교육' 아르바이트가 꼽혔다. 반면 '생산·건설·노무' 아르바이트는 기피 1수위 아르바이트로 꼽혔다.

5월 현재 알바몬(www.albamon.com)에 등록된 업종별 공개이력서 중 대학생 이력서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원·교육 업종이 57.8%로 유일하게 대학생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외식·식음료 업종이 47.5%로 절반에 근접했으며, △문화·여가·생활 업종도 44.0%로 대학생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건설·노무 업종은 대학생 비중이 22.1%에 머물러 지원자 5명 중 1명만이 대학생인 대학생 기피 업종으로 조사됐다. △IT·디자인업종(26.1%) 역시 4명 가운데 1명의 꼴로만 대학생이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직종별로 대학생 이력서 비중을 살펴보면 △입시·보습학원 강사가 전체 1624건의 이력서 중 1099건이 대학생의 이력서인 것으로 나타나 67.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5.9%의 비중을 보인 △학습지·방문교사가 차지했다.

이어 △보조교사(61.9%), △학원· 교육· 기타(57.4%), △외국어강사(56.1%) 등 상위 5위까지에 모두 학원·교육 업종의 아르바이트들이 포진했다. 6위는 △독서실·고시원(54.4%)이 차지했으며, △영화·공연·전시(52.8%)가 7위, △아이스크림·디저트(51.7%)가 8위를 차지했다.

반면 업무가 고되거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증 및 자격사항을 갖춰야 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대학생들의 지원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생산·제조·품질검사 직종은 총 3680건의 이력서 중 대학생의 이력서가 597건으로 16.2%에 불과해 대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종으로 드러났다. △정비·수리·설치·A/S(19.8%) 역시 20%를 밑도는 낮은 비중을 보였다.

더존 등의 회계프로그램 사용능력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조건이 다소 까다로운 △경리·총무·재무·회계도 대학생 비중 20.1%로 기피 업종 3위에 올랐다. 전체 이력서가 11,437건으로 직종별 이력서 수가 1위에 이르는 △사무보조 직종이 대학생 이력서는 3,642건(31.8%)에 그쳐 전체 업종 대학생 평균 비중 39%에도 못 미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어 △운전·대리운전(20.6%),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21.7%)가 기피업종 5위 안에 꼽혔다.

이에 대해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하위 10위권에 포함된 업종의 경우 아웃소싱 파견 형식의 근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업무 환경에 있는 경우이거나, 혹은 운전, 회계, 간호, A/S 등과 같이 직종은 상이하지만 일을 시작하기 위해 특정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경력이 중요시 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