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公-한산, 팜 부산물 활용 해외자원 개발 본격화

2012-05-08 14:47

왼쪽부터 건조기술 이형우 사장, 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 한전산업개발 김영한 사장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 기업은행 유상정 부행장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산업개발이 대체 에너지 개발의 일환으로 팜 부산물을 이용한 해외자원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난방공사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김영한 한전산업개발 사장,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 유상정 IBK은행 부행장, 이형우 (주)건조기술 사장 및 관계사 직원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팜 부산물 이용 에너지화 사업 주주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팜 부산물을 이용해 해외 바이오매스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가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팜 부산물을 이용한 에너지화 사업은 식물성 팜유 원액인 CPO(Crude Palm Oil)를 생산하고 남은 EFB(Empty Fruit Bunch 팜 열매 다발)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이들 5개사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연료개발 특수목적법인(SPC)인 (가칭)한국바이오연료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르면 오는 8월경 인도네시아에 바이오매스 연료 제조시설과 바이오 가스 발전 플랜트를 착공하고 1년여의 건설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바이오매스의 상업 생산을 시작해 국내 전용 발전소와 석탄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치열한 국가 간 에너지 자원 확보경쟁 속에서, 국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가 시행되면서 바이오매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지역난방공사가 친환경 녹색에너지 선두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영한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전 세계 팜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바이오매스 연료자원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해외 녹색자원개발의 모범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국가간 에너지자원 확보경쟁 속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은 국가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며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각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면 '해외 녹색자원개발의 모델'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