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4 10:09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과 독일이 정식 해운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양국간 해상 수송 및 기술교류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일 독일에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닥터 페터 람자우어(Dr. Peter Ramsauer) 독일연방건설교통도시계획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해운협정 정식서명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운협정은 지난 1970년 12월 발효된 기존 해운협정을 현실에 맞도록 보완한 후 지난해 3월 가서명에 이어 정식 체결됐다.

권도엽 장관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교통포럼 참석을 계기로 이번 정식서명을 하게 됐다,

한-독 해운협정은 양국간 해상운송 촉진, 일괄운송서비스의 보장, 선원의 입출국 편의제공, 해운협력을 위한 협의회 개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또 신설된 해운협의회를 활용해 국내선사의 애로사항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정 체결에 따라 우리나라 선사의 원활한 운송서비스 제공을 뒷받침하고, 해운협의회를 통해 독일의 선진 선박금융, 선박기술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해운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독일을 비롯해 미국, 중국, 영국 등 20개국이다. 한국과 독일 교역액은 2006년 214억2100만달러에서 2011년 264억6700만달러로 증가 추세다.